파국으로 치닫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논의가
MLB 사무국의 새로운 제안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ESP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팀당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을 제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어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만나 새 제안을 직접 건넸습니다.
MLB의 제안을 요약하면,
정규리그는 7월 20∼21일 개막하고,
각 팀은 70일간 60경기를 벌입니다.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자신의 연봉을 100% 받습니다.
9월 말께 정규리그가 끝나면 메이저리그는 예년보다
많은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을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개최합니다.
선수들은 경기 수 비례 100% 연봉을 받는 대신
연봉과 관련한 어떠한 분쟁 소송도 포기하는 내용이
새 제안에 담겼습니다. ESPN은 MLB 노사협상에 따라
경기 수가 65경기로 늘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선수노조의 협상 종료 선언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MLB 사무국과 구단이 진일보한 제안을 했다고
평가하고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선수노조는 양측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MLB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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