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선발은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 지난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고, 올해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4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1패 평균자책점 7.13. 나름 사회인리그 출신 성공사례였으나 이제는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듯. 마지막 1군 등판이 8월 26일 오릭스전이었는데 2.2이닝 7실점했다. 지난해 니혼햄전 기록은 4경기 3승이지만 ERA는 6.23이었다. 가장 최근 2군 기록은 24일 야쿠르트전 5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
세이부는 1일 소프트뱅크를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13득점을 뽑아내면서 타선이 나름대로 분발했다. 다만 나카무라 다케야의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결국 1할대 타율까지 추락했다.
니혼햄 선발투수는 나바타메 츠바사. 에노키다와 마찬가지로 사회인리그 출신으로 2년차 우완 정통파. 최고 155km를 던진 적이 있지만 아직 프로에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엔 4경기(1선발) 1패 ERA 7.88. 올해는 구원으로만 두 차례 등판했다. 7월에 오릭스 상대로 0.2이닝 3실점, 0.1이닝 무실점. 2군에서도 거의 구원으로만 나왔다. 26경기(3선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 마지막 2경기에서 선발 준비를 했다. 요미우리와 라쿠텐 상대로 4이닝 7안타 3실점, 5이닝 2안타 무실점.
니혼햄도 분위기는 좋다. 오릭스와 6연전에서 5승 1패롤 거뒀다. 그러나 이미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 간 상태라 동기 부여는 세이부보다 부족하다.
세이부는 에노키다를 빠르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니혼햄은 최대한 나바타메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1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하지만 두 팀은 선발투수를 똑같이 예고했다. LG 입장에선 공백기가 있는 라모스가 좀 더 완벽해질 시간을 벌었고, 키움은 준PO에 갈 경우 요키시의 회복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둘다 이번 경기와는 관계 없다.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다. 정규시즌 28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 시즌 초반엔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부족으로 고전했으나 후반기엔 지난해 모습을 되찾았다. 마지막 10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충분히 쉬어 컨디션 조절엔 큰 문제가 없다. 키움전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42로 강했다.
키움도 최원태가 아닌 브리검을 그대로 내세운다. 21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 올시즌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웠고, 마지막 등판인 23일 두산전에서도 1이닝 1실점으로 좋지 않게 마무리했다. LG전 성적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좋지 않다. 비로 취소된 1일 경기에선 결국 러셀을 엔트리에서 뺐다. 키움이 그렸던 최고 시나리오는 아니다. 가뜩이나 경기를 띄엄띄엄했는데 또 미뤄져 타격감 유지도 힘든 상태다.
켈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12.1이닝 동안 3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키움과 준PO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게다가 낮 경기가 밤 경기로 바뀐 것도 켈리에게 좋다. 날씨가 좀 춥긴 하지만 켈리는 야간 경기(ERA 3.29)에서 2시 경기(4.09)보다 더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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