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센가 코다이(9승 6패 2.49)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1일 니혼햄 원정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센가는 9월 말 이후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치바 롯데 상대로 원정에서 6.1이닝 6실점으로 패배를 당했는데 치바 롯데전 징크스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이 타쿠야의 맹활약 포함 5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홈에서 확실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모리 토모야가 무려 39구를 던진건 매우 아쉽다.
투타의 부진으로 2위도 위험해진 치바 롯데 마린스는 첸 웨인(1패 2.25)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1일 세이부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첸은 왜 그가 메이저리그 출신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즉, 무빙 패스트볼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게 소프트뱅크 상대로 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와다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9회초에야 간신히 1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좌완 울렁증을 고치지 못하면 2위도 위험해질 것이다. 불펜은 승리조만 믿고 가야 할 듯.
집중력 부재가 패배로 이어진 오릭스 버팔로스는 마스이 히로토시(2승 2패 3.60)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1일 니혼햄 원정에서 5.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마스이는 홈런 2발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일단 홈이라는 점은 강점이고 휴식도 충분하지만 현재의 마스이에게 기대하는건 5이닝을 잘 버텨달라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모야의 2점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오릭스의 타선은 10개의 안타가 산발로 끝나버렸다는게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의 안정감 하락은 최하위를 확정짓는 요소일 것이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신승을 거둔 니혼햄 파이터스는 드류 버헤이겐(7승 6패 3.51)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1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버헤이겐은 투구 내용에 비해 운이 따라주지 않는 편이다. 이번 시즌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7이닝 무실점,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이었지만 최근의 버헤이겐의 투구는 최소한 QS 이상을 기대할수 있음에 틀림없다. 전날 경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5점을 올린 니혼햄의 타선은 집중력에 있어선 확실한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승리조의 무실점 역시 힘이 될수 있을듯.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세이부 라이온즈는 하마야 쇼타(2승 2패 5.3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1일 치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하마야는 이전의 부진을 극복했다는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앞선 라쿠텐 원정은 2이닝 6실점으로 최악이었고 치바 롯데는 이번 시즌 좌완 투수에게 극도로 약한 팀이라는걸 생각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노리모토 상대로 터진 모리 토모야의 역전 3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여전히 타격이 살아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타이라와 마스다로 이어지는 불펜은 승리를 확실히 지켜주는 중.
선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와쿠이 히데아키(11승 3패 3.20)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21일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와쿠이는 최근 들어서 투구의 기복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편이다. 앞선 세이부 원정에서 6.2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대형 참사 이후 바로 부활하는 스타일인지라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타카하시 코나 상대로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부진이 대단히 아쉽다. 그래도 노리모토 덕분에 불펜을 아낀건 나머지 시리즈에서 도움이 될수 있다.
투수진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엔도 아츠시(3승 6패 4.35)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1일 한신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엔도는 일단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잡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홈에서의 투구는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인데 야쿠르트 상대로 홈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한 기억이 자신감을 불러줄수는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3회말 올린 2점이 득점의 전부인 히로시마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파워 부족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승리조가 기어코 승리를 지켜낸건 나름 고마울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이시카와 마사노리(2승 7패 4.6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1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시카와는 요미우리전 부진을 벗어났다는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9월 8일 히로시마 원정은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최근 원정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5이닝 2실점은 기대해볼만 하다. 전날 경기에서 쿠리 공략에 실패하면서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원정 부진을 극복해야 그나마 승기가 보일 것이다. 타카나시 덕분에 그나마 불펜 소모를 줄인게 도움이 될수 있을듯.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김현수(1승 2패 8.23)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김현수는 불펜 외도가 도움이 되길 바래야 한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 홈에서 2.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었는데 지금의 KT와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데스파이네와 조현우 상대로 6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일단 홈에서 두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믿었던 박준표가 무너진건 대단히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둔 KT는 쿠에바스(10승 8패 4.14)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2일 두산 원정에서 3이닝 2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쿠에바스는 10월 들어서 급격한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금년 기아 원정에서 6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일단 최근의 쿠에바스라면 QS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전날 기아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9회초 터진 김민혁의 역전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정말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신승을 거둔 롯데는 최영환(6.75)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5월 23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2군에 계속 있었던 최영환은 2군에서 막판 투구 내용도 영 좋지 않았다. 테스트 성격의 등판이긴 하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조금 어려워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핀토에게 막혀 있다가 9회말 터진 전준우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의 반등을 하지 못한게 대단히 아쉽다. 그래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힘이 될수 있을듯.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NC는 송명기(8승 3패 3.81)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20일 기아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송명기는 최근 5경기 연속 승리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투구 내용은 5이닝 내외긴 한데 앞선 롯데 원정의 4.2이닝 5실점 패배를 갚아줄수 있느냐가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최채흥 공략에 실패하면서 알테어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NC의 타선은 주력 멤버들의 집중력이 확 떨어져버린게 대단히 아쉽다. 승패를 포기한다면 주력 불펜은 분명히 휴식을 줘야 할 것이다.
2위 사수가 간절한 LG는 임찬규(10승 9패 3.97)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0일 KT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임찬규는 아홉수를 드디어 끊어냈다는 점이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금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최근 홈 경기 투구를 고려한다면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수 있을듯. 토요일 경기에서 NC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LG의 타선은 휴식 기간동안 얼마나 타격감을 끌어올렸느냐가 이번 경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래도 불펜에게 휴식이 충분히 주어진건 다행스럽다.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한화는 김이환(2승 7패 6.42)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김이환은 선발로 나오는 일이 잦아지면서 조금씩 공략을 당해가는 중이다. 8월 24일 LG 원정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해냈지만 최근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고 더이상 LG는 체인지업에 약한 팀도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플렉센 공략에 실패하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한화의 타선은 10월 중순 이후 그야말로 바닥으로 타격감이 떨어지는 중이다. 그나마의 불펜 무실점이 위안 정도는 될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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